세이노의 가르침 📗 ③ 스트레스의 뿌리를 없애라
본문 발췌
독자들은 아마도 다음과 같은 말도 여러 번 들었을 것이다. "실패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라. 주말에는 교외로 나가 신선한 자연을 벗하라. 일에 쫓기지 말라. 오늘 못 한다고 내일 세상이 무너지는 일이란 없다. 긴장을 풀고 살아라. 경쟁심을 버려라. 그들은 그들이고 당신은 당신이다. 실려과 능력이 다가 아니다. 인생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 중요하다. 건강을 생각하며 운동을 하라. 운동은 당신이 생각하는 그 어떤 일보다도 중요한 것이다. 자주 친구들과 만나 웃고 떠들며 놀아라. 그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 느긋하게 천천히 살아라. 그것이 스트레스를 피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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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독자들이 이런 조언에 충실히 따르며 살아간다면 장담하건대 몇 년 후에 건강한 신체를 갖게 될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하고 있는 일은 망한 지 오래이거나, 아니면 직장에서 이미 해고되어 구직 이력서를 서너 통 언제나 준비하여 갖고 다니는 몸 튼튼한 실업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그래도 건강이 최고라고?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는다고?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건강을 지키면 모든 것을 다 갖게 된다는 말은 아니지 않은가.
문제의 핵심을 살펴보자. 왜 스트레스가 생기는가? 어떤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 문제는 어디서 발생하는 것인가? 일이나 인간관계에서 발생한다. 스트레스는 일이나 인간관계에서 발생한 문제가 풀리지 않아서 생기는 것이다. 왜 문제가 안 풀리는 것일까? 푸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왜 모르는가? 책도 안 읽고 공부도 안 하기 때문이다. 왜 공부를 스스로 안하는가? 게으르기 때문이며 스스로의 판단과 생각을 우물 안 개구리처럼 최고로 여기기 때문이다. 한 달에 책 한 권도 안 보고 공부는 학원이나 학교에 가야만 하는 걸로 믿는다. 그러면서도 놀 것은 다 찾아다니며 논다. 그런 주제에 자기는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가는데 주변 상황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생각하며 그러면서도 수입이 적다고 투덜투덜 댄다.
문제가 있으면 문제를 해결하려고 덤벼드는 것이 올바른 태도이다.
느낀 점
스트레스를 없애는 방법은 그 스트레스의 근원을 없애는 것을 나도 잘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 내가 받는 스트레스의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생각했으나 그 원인은 제거되지 않았다. (지금도) 사실 내가 방금 말한 그 노력은 최선의 노력은 아니었다. 스트레스의 근원을 없애기 위해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행동을 하긴 했으나, 그 행동을 하면서도 계속 자기 합리화를 하며 더 편한 순간들을 택한 일이 여러 번 있었고, 결국 문제의 근원은 뿌리 깊게 남아 나를 괴롭히고 있다. 어쩌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간은 충분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때마다 나는 내 몸과 마음이 더 편한 길을 택했고 지금 와서 괴로워하며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아등바등하고 있는 걸지 모른다.
다시 말해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면서 그 당시 최선을 다해 (세이노의 방식으로 말하자면... 피 토하듯이..) 노력하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더 노력해야 한다. 나 자신을 컨트롤하고 채찍질하며 나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