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휴일
  • 세이노의 가르침 📗 ① 삶이 그대를 속이면 분노하라
    2024년 08월 31일 13시 46분 2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Astrob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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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발췌

    "당신의 삶이 분노할 대상임에도 분노하지 않는다면 이미 당신의 뇌는 썩어 버린 것이다. 차라리 강물에 빠져 죽어 버려라. 하지만 이제라도 삶이 당신을 속인다고 생각되면 그 삶을 던져 버려라. 내동댕이쳐라. 당신이 분노하여야 할 대상은 이 세상이 아니다. 당신의 현재 삶에 먼저 슬퍼하고 분노하면서 'No!'라고 말하라. Say No! 그리고 당신의 삶을 스스로 끌고 나가라. 당신이 주인이다."

     

    "현재의 삶이 절망스럽고 괴롭고 암흑에 싸여 있는 것같이 보이는가? 그렇다면 이제 분노하라. 분노를 느끼는 사람만이 닫힌 문을 세게 쾅쾅쾅 두드릴 수 있다. 용수철처럼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와 당신의 삶을 이 거친 세상에서 우뚝 홀로 세울 수 있도록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피 튀기듯 노력하라. 그리고 이제는 자전거 손잡이를 제대로 잡고 정면을 바라보고 페달을 밟아라. 그렇게 하기 시작할 때 당신은 당신의 삶의 주인이 되는 것이며 그때 비로소 돈이 당신의 노예가 되어 당신을 섬기게 되는 것이다. 인생역전은 당신 스스로 현재의 삶에 분노하여 그 삶을 뒤집어 버릴 때 이루어지는 것이지 '수백억짜리 복권에 이번에는 내가 당첨될지도 모른다.'는 달콤한 상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 세이노 -


     

    느낀 점

    회사로 출근하기 위해 탄 버스에서 상단에 인용한 세이노의 말을 여러 번 정독했었다. 나 자신이 부끄러웠기 때문이다. 나는 인생이 잘 안 풀리는 것을 세상 탓으로 돌린 경험이 많다. 사업으로 재산을 모두 날려버린 부모님 탓을 한 적도 있었으며 (신용불량자였던 부모님이 내 명의로 사업을 진행하였고 내게 억 단위의 빚을 남기고 여러 번 네 차례 재판에 출석한 경험이 있다.) 친척과 주변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큰 액수를 돌려받지 못하는 부모님을 보며 세상은 선한 자를 돕지 않는다고 욕하기도 했었다. 한참 취업 준비를 할 때, 취직이 안 되는 이유를 코로나 때문이라고 탓하고 돈이 없으니 매일 일을 하며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상황을 욕하기도 하였다. 다른 사람들과 내 처지를 비교하며 동일한 나이에 내가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들을 누리는 것을 보며 시기하고 질투한 적도 있었으며 비관적인 마음을 술로 달랜 기간이 있었다.

     

    저 때의 나는 의도하지 않았던 불가항력적인 상황들이 펼쳐지는 것에 대한 저항력이 높지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처한 상황에 대하여 크게 분노하지 않고 순응하고 세상 욕만 했었다. 저 당시에 내게 필요했던 건 저 상황들을 어떻게 처리하고 더 나은 인생을 살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였다. "세상은 원래 이래.."라고 뱉어버리면 편해져 버렸다. 그 편안함에 중독되었었고, 술이라는 안정제를 통해 편해지는 길을 택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더 이상 이렇게 살 수 없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해서 취업을 했고 지금은 과거보다는 좀 더 안정된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돌이켜서 생각해 보면 나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지금도 일확천금을 기대하고, 힘든 일에 대하여 친구들과 술을 먹으며 세상 욕을 하고, 되풀이되는 실패에 외부 요인 탓을 한다. 부끄러울 따름이다. 지금 내게 필요한 건 나 자신을 다시 돌아보고 어제 보다 나은 내가 되기 위한 노력이다. 희망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 자신을 점검하고 필요한 부분을 찾아 공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보다 나은 삶, 보다 행복한 삶을 갖기 위해 현재 나태하고 핑계되는 삶을 버리고 새로운 내 자신을 만들어야 할 시기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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